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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inalia

여백에 적은 것

Personne에 대하여

한 사람이 되려면 관사가 필요하고, 아무도가 되려면 관사를 벗어야 한다.

장부에 없는 이름

회계는 직접 만든 브랜드와 거래를 통해 취득한 브랜드를 다르게 기록한다.

아직 커피가 아닌 돈

수익은 대가를 받은 시점이 아니라 의무를 이행한 시점에 인식된다.

돈의 값이 음수였던 시절

현실에서 금리의 하한은 반드시 0일 필요가 없었다.

빌린 쪽과 빌려준 쪽

차변과 대변은 뜻을 잃은 것이 아니다. 그 뜻이 전제하던 세계가 먼저 사라졌다.

번역된 단어들

경제라는 단어로 economy를 말할 때마다, 백오십 년 전의 어느 선택이 함께 발음되고 있다.

바다 건너온 파랑

지금 그 파랑은 문구점의 물감 한 통에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