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면
불이 켜지는 집이 있다.
문을 나서는 사람이 있고,
소식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같은 시간에 켜지는 불의 수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하루의 모양은
일할 자리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그것을
고용이라고 부른다.
장이 열리기 전, 왼쪽 면에 놓이는 글입니다.
다섯 장에 다섯 편이 있습니다.
고용 · 임금 · 부채 · 재정 · 경상수지
- 3여는 글큰 숫자와 내 살림 사이의 거리
- 015고용살림이 시작되는 자리, 일자리를 세는 법
- 0214임금일의 값이자, 살림의 두께
- 0323부채내일의 소득을 오늘로 당겨 쓰는 일
- 0432재정가장 큰 살림, 나라가 벌고 쓰고 빌리는 법
- 0542경상수지나라가 세계를 상대로 꾸리는 살림의 장부
- 50닫는 글모든 숫자에는 반대편이 있다
- 53부록 · 용어집다섯 장에서 만난 말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든 장은 같은 일곱 걸음으로 걷습니다.
익숙한 말을 뒤집어 봅니다. 일자리가 늘었다는 말은, 누가 세어졌는지를 먼저 묻게 합니다.
그 말이 어디서 왔는지 따라갑니다. 어원에 남은 그림이 개념을 설명합니다.
개념이 역사에서 몸을 얻은 자리를 봅니다. 연도와 숫자가 있는 실제 장면입니다.
이것이 다른 것을 어떻게 밀고 당기는지 살핍니다. 임금이 오르면 물건값이 뒤따르는 대목입니다.
당연해 보이는 답이 틀리는 자리에 섭니다. 빚을 줄이는 일이 살림을 조이는 자리를 함께 봅니다.
일상의 말 아래 숨은 정확한 뜻을 꺼냅니다. 실업률이 낮아지는 데에는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이제 무엇이 달리 보이는지 묻습니다. 큰 숫자를 보는 일에서 내 살림을 보는 일로.
다섯 장이 같은 순서를 지키므로,
두 번째 장부터는 길을 묻지 않아도 됩니다.
일자리를 세는 법이 만들어지던 1930년대의 미국과, 임금의 최저선을 처음 제도로 다룬 1894년의 뉴질랜드, 그리고 1997년의 외환위기가 본문을 지나갑니다.
고용에서 시작한 걸음은 임금과 부채를 지나, 재정과 경상수지에서 나라의 살림에 닿습니다.
실업자는 일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찾고 있는 사람이다.
1장 고용 · 한 칸 정리
임금은 한쪽에서는 소득이고,
다른 쪽에서는 비용이다.
2장 임금 · 한 칸 정리
한 사람의 부채는
다른 사람의 자산이 된다.
3장 부채 · 한 칸 정리
- 5
- 개의 장
- 35
- 개의 걸음다섯 장 × 일곱
- 5
- 편의 문턱 산문장이 열리기 전에
- 51
- 개의 말통합 용어집
- 66
- 쪽한 면 24행 · 기준선 6.2mm
- 2:3
- 판형128 × 192 mm
본문 9.7pt · 기준선 6.2mm
왼쪽은 문턱, 오른쪽은 장이 시작하는 면입니다.
창밖의 지붕들 사이,
저마다의 살림이 이어지는 낮.
이 책은 『경제를 읽다』 세 권 중 한 권입니다.
세 권을 함께 두면, 어디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곁』이 함께 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