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I

주식투자는 하지만
재무제표는 처음입니다

가격 너머의 회사를 읽는
가장 작은 노트

하루 종일 화면 속 숫자가
빨강과 파랑을 오갔습니다.

장이 끝나고 한참 뒤에도
그 숫자가 눈에 남아 있습니다.

저 숫자가 무엇의 값인지는 압니다.
다만 무엇을 보고 정해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화면의 가격회사처럼 보이고,
쌓아 둔 것쌓인 것이 같은 창고에 들어가 있고,
좋은 회사좋은 가격이 한 단어처럼 붙어 있습니다.

어려운 것은 용어의 수가 아니라,
비슷해 보이는 말 사이의
경계였습니다.

그래서 설명보다 먼저,
하나의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등불 하나가 켜진 밤의 가죽 공방

책장이 넘어간 자리는
밤의 공방입니다.

L’outil

손에 익은 재단 도구에
만든 곳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늘 보던 이름인데,
회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La fenêtre

창 너머로,
그 이름을 만드는 건물의 불빛이 보입니다.
저기서도 누군가
오늘 무언가를 만들었을 겁니다.

Le registre

그 회사가 자기 숫자를
스스로 적어 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캐묻지 않아도 먼저 펼쳐 놓은 기록.
열어 보니 표가 세 장입니다.

같은 회사를 서로 다르게 비추는 세 개의 창

Trois fenêtres

같은 회사를 보는데
창마다 보이는 것이 다릅니다.

첫 창 — 벌고 쓴 흔적
둘째 창 — 가진 것과 갚을 것
셋째 창 — 돈이 실제로 오간 길

매일 쓰던 도구인데,
그 회사를 나는 얼마나 알까요?

회사의 숫자는 한 장의 표에 담기지 않습니다. 버는 모습, 가진 모습, 현금이 움직이는 모습을 서로 다른 창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좋은 회사인가를 물었던 자리에서 좋은 가격인가를 다시 묻습니다.

밤이 이어진 책상, 덮인 책

책을 덮습니다.
같은 책상, 같은 밤입니다.

가격과 회사는 다른 속도로,
쌓아 둔 것과 쌓인 것은 다른 이유로,
좋은 회사와 좋은 가격은 다른 질문으로.

책은 이렇게 갈라 놓습니다

가격은 매일 다시 매겨지지만, 회사는 그보다 천천히 변합니다.

재고는 팔기 위해 준비한 것일 수도, 팔리지 않아 남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좋은 회사인가와 좋은 가격인가는, 서로 다른 물음입니다.

모든 숫자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디에서 멈췄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여는 글에서

재단 도구에는 만든 회사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늘 보던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날 처음으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 숫자를 읽을 수 있다면.
그 회사를 아주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책에서 떼어 온 세 장

Sticky Note

한 주는 회사를 잘게 나눈 한 조각입니다. 주식을 산다는 건 돈을 빌려주는 일이 아니라, 회사를 조금 갖는 일입니다.

「주식을 산다는 건, 회사를 조금 갖는 일입니다」에서

Sticky Note

이익은 장부에 기록된 성과이고, 현금은 실제로 들어오고 나간 돈입니다. 이익이 늘어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그 사이를 살펴봅니다.

「이익이 나도, 현금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에서

Sticky Note

PBR은 회사의 자기 몫에 매겨진 값이고, ROE는 그 자기 몫으로 버는 힘입니다. 둘을 함께 보고, 그 이익이 반복될 수 있는지를 묻습니다.

「자기 몫에 얼마를 매기고 있는가」에서

여는 글과 첫 장을 담은 발췌본 펼침면

여는 글과 첫 장을 그대로 담은 발췌본입니다.
표지부터 첫 장 끝까지,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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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는 하지만, 재무제표는 처음입니다 표지

주식투자는 하지만, 재무제표는 처음입니다

가격이 가리키는 회사를,
세 장의 표로 살펴봅니다.

Table

1부 가격 너머 — 회사를 보는 눈

· 주식을 산다는 건, 회사를 조금 갖는 일입니다 주가와 시가총액

· 가격은 매일 바뀌어도, 회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주가와 회사의 가치

· 회사는 자기 숫자를, 스스로 펼쳐 보입니다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 매일 쓰던 도구 뒤에도, 회사가 있었습니다 스톤브릿지 툴스

2부 벌 때 — 이 회사는 무엇으로 돈을 버는가

· 매출은 회사가 숨을 들이쉬는 자리입니다 매출과 사업의 출발점

· 많이 팔아도, 많이 남는 건 아닙니다 매출원가와 매출총이익

· 본업의 힘은 중간 줄에서 드러납니다 판관비와 영업이익

· 맨 아랫줄은, 끝까지 남은 숫자입니다 당기순이익과 일회성 손익

3부 버틸 때 — 이 회사는 무엇으로 서 있는가

· 회사가 가진 것은, 모두 자산입니다 자산의 구성

· 팔았지만, 아직 받지 못한 돈이 있습니다 매출채권

· 창고에 쌓인 물건도, 질문이 됩니다 재고자산

· 빌린 돈과 자기 몫을, 나누어 봅니다 부채와 자본

4부 흐를 때 — 이익은 정말 현금이 되었는가

· 이익이 나도, 현금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 회사는 미래를 위해 돈을 씁니다 투자활동현금흐름

· 부족한 돈은 어디서 메웠을까 재무활동현금흐름

· 세 줄을 함께 보아야, 돈의 흐름이 보입니다 현금흐름의 종합

5부 살 때 — 좋은 회사와 좋은 가격 사이

· 회사를 보았다면, 이제 가격을 다시 봅니다 회사와 가격

· 이익에 몇 배를 주고 있는가 PER

· 자기 몫에 얼마를 매기고 있는가 PBR과 ROE

· 마지막 질문은 하나입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회사인가

Chaque chapitre

스무 개의 장.
각 장은 가격표 앞의 한 물음에서 시작해,
Sticky Note 한 장으로 끝납니다.

Le livre

95쪽 · 128 × 188mm · 부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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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닫으려는데,
정원 쪽 하늘이
조금 밝아져 있습니다.
아직 사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아직 정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새벽의 이야기

IV

자산배분

모으기는 했는데, 이제 어디에 둘까요?

Personne이 쓰고, bymoon이 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