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의 책상.
낮에 듣던 말들이
여기까지 따라와 있습니다.
매일 쓰는 말인데,
막상 설명하려면
어딘가에서 멈춥니다.
입금과 매출이 같은 서랍에 들어가려 하고,
자산과 비용이 한 갈림길에 서 있고,
이익과 현금이 닮은 병에 담겨 있습니다.
어려운 것은 용어의 수가 아니라,
비슷해 보이는 말 사이의
경계였습니다.
그래서 설명보다 먼저,
하나의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책장이 넘어간 자리는
오후의 공방입니다.
Commande
오늘, 가방 하나가 주문되어 있습니다.
주인은 가죽을 자르고, 바늘을 잡습니다.
Livraison
가방이 완성되어 떠나고,
장부에 오늘 날짜로 적습니다.
팔았다.
Compte
그런데 통장은 아직 조용합니다.
돈은 다음 달에 오기로 했습니다.

Deux horloges
벽에는 시계가 둘.
하나는 장부의 시간을,
하나는 현금의 시간을 갑니다.
두 시계는 오늘,
서로 다른 곳을 가리킵니다.
팔았는데,
왜 돈은 아직 없을까요?
회사는 돈을 벌고, 그 일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기록과 현금은 언제나 같은 시간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책을 덮습니다.
같은 책상입니다.
입금과 매출은 다른 서랍에,
자산과 비용은 다른 길에,
이익과 현금은 다른 병에.
책은 이렇게 갈라 놓습니다
입금은 통장의 시간이고, 매출은 일의 시간입니다.
이익은 성과를 말하고, 현금은 버틸 시간을 말합니다.
비용은 이번 기간의 수익을 위해 소진된 가치이고, 자산은 앞으로의 가치로 남아 있는 몫입니다.
모든 숫자를 알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어디에서 멈췄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여는 글에서
들어온 돈.
벌어 놓은 돈.
아직 받을 돈.
곧 내주어야 할 돈.
앞으로도 남아 일할 돈.
회계는 그것들을
한 칸씩 갈라 적는다.
가장 잘 번 해에,
왜 돈은 부족했을까.
책에서 떼어 온 세 장
Sticky Note
매출은 사다리의 꼭대기이고, 이익은 끝까지 내려가야 보입니다. 얼마를 팔았는가보다, 다 빼고 얼마가 남았는가.
「매출이 크다고, 많이 남는 건 아닙니다」에서
Sticky Note
감가상각은 돈이 나가는 순간이 아니라, 시간이 비용으로 바뀌는 과정입니다.
「돈이 나가지 않아도, 비용이 됩니다」에서
Sticky Note
먼저 냈으면 ‘선’, 나중에 낼 거면 ‘미’ — 이름의 첫 글자가, 이미 시간을 일러줍니다.
「낼 돈에도, 먼저와 나중이 있습니다」에서

여는 글과 첫 장을 그대로 담은 발췌본입니다.
표지부터 첫 장 끝까지,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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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벌지만, 회계는 처음입니다
기록되는 돈과 움직이는 돈의 차이를,
하나씩 구분합니다.
Table
1부 지도 — 회사를 보는 눈
· 회사를 처음 볼 때는, 두 개의 눈이 필요합니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 가진 것은, 빌린 것과 내 몫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산 = 부채 + 자본
· 같은 돈처럼 보여도, 둘은 정반대입니다 부채와 자본
· 현금흐름표는, 마지막에 읽힙니다 세 번째 눈
2부 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입금, 매출, 수익은 같지 않습니다
· 매출이 크다고, 많이 남는 건 아닙니다 이익의 사다리
· 같은 비용도, 빠지는 칸이 다릅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 맨 아랫줄이 좋다고, 본업이 좋은 건 아닙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3부 이익은 현금이 아니다
· 회계는 현금만 보지 않습니다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 흑자인데도, 문을 닫습니다 흑자도산
· 돈을 썼다고, 다 비용은 아닙니다 자산과 비용
· 돈이 나가지 않아도, 비용이 됩니다 감가상각
· 이익잉여금은 현금 보관함이 아닙니다
4부 헷갈리는 계정의 자리
· 낼 돈에도, 먼저와 나중이 있습니다
· 받은 돈이, 빚이 되기도 합니다
· 가방 판 돈과 재봉틀 판 돈은, 이름이 다릅니다 영업이냐 그 외냐
· 맡아둔 돈과, 내가 갚을 빚은 다릅니다 예수금과 미지급금
· 헷갈리던 계정이, 한 장에 모입니다 한 장으로 보는 표
Chaque chapitre
열여덟 개의 장.
각 장은 공방의 한 장면에서 시작해,
Sticky Note 한 장으로 끝납니다.
Le livre
70쪽 · 128 × 188mm · 부록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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Édition
『처음입니다』 세트 판본
네 권을 한 권으로 엮으면서 개별 판에는 없는 것을 넣었습니다.
가로지르는 서문, 권을 잇는 색인, 인쇄용 판, 시리즈 콜로폰.
3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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